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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U-17 월드컵 중계하며 '현대' 로고 안 지워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모로코 살레의 모하메드 Ⅵ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북한은 네덜란드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장 펜스에 '현대'(붉은 원), '비자카드', '아디다스' 등 기업 광고가 붙어있는 모습이 모자이크로 처리되지 않은 채 화면에 송출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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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현대자동차의 로고를 노출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모로코 살레의 모하메드 Ⅵ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26일 녹화 중계했다.

중앙TV는 북한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5-0으로 크게 이기고 16강에 올랐다며 경기 전반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펜스에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서방의 비자카드, 아디다스 등 기업 광고가 붙어있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광고, 미국 코카콜라의 광고만 골라 지웠던 것과는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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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골프대회서 나이키 신발 등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가 열렸다고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한 경기 참가자가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신발(붉은 원)을 신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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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 체육인들이 최근 열린 골프 대회에서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착용한 모습이 중앙TV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중앙TV는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가 평양골프장에서 진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는데, 방영된 경기 영상을 보면 골프채를 쥔 한 참가자가 나이키 로고가 선명한 신발을 신고 있다.

스포츠 장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북한으로 이전을 금지한 사치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나이키가 이 제품들을 북한으로 수출했을 가능성은 적고 밀수품이거나 모조품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골퍼들이 나이키 제품을 애용하는 모습은 작년 5월 중앙TV가 중계한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 영상에서도 식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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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 (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가 열렸다고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조선중앙TV 화면]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