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김문수 장관 대정부질문, 이미지 세탁쇼·물타기 만담쇼”

김문수 의원, “김문수 장관 대정부질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오늘(14일) 열린 국회 제422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이미지 세탁쇼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 의원은 “김문수 장관이 노동운동을 했던 과거를 내세워 마치 노동자를 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지금 그가 하는 일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정당화하는 것뿐”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그의 변절과 기만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쇼가 아니라 정책”이라며 “김 장관은 노동자 탄압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멈추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과 김 장관 간의 질의응답은 국민을 기만하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히 김 장관이 자신의 친일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조상의 행적을 내세운 것을 두고 “본인의 친일 망언을 가리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장관은 “나의 조상은 임진왜란 때 순국한 의병장이었고, 증조할아버지는 을사오적 참수 상소를 올렸으며, 국채보상운동에도 참여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조상이 아무리 훌륭해도, 김문수 장관 본인이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망언을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역사는 조상이 아니라 본인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김 장관이 과거 학생운동·노동운동 경력을 앞세워 ‘약자의 대변자’인 것처럼 포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노동자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 이제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주도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독점과 비정규직 양산 등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노동조합을 희생양 삼아 노동자들끼리 싸우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 장관이 민주당의 노동개혁 법안을 폄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장관은 이날 ‘노란봉투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주4일제’ 등을 겨냥해 “근로시간 단축은 오히려 일자리를 없애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과거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노동운동의 상징처럼 행세했던 인물이 이제는 노동자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며 “변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